"공감과 인정은 리더의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시작된다. 고래의 꼬리짓처럼 강력하지만 부드럽게, 질문형 대화와 진심어린 태도가 조직을 움직인다. 진짜 임원 리더십은 여기서 시작된다."
🦴 프로가 된다는 것
이제 당신은 임원이야.
회사의 계단을 한 칸 한 칸 올라, 더 이상 점프 없이도 눈높이로 세상을 보는 위치지.
슬슬,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거울 앞에 멈춰 서지 않아도 돼.
나름 탄탄한 내공이 쌓였고, 슬쩍만 봐도 사람의 성향이 읽히고, 회의 중에도 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감이 오잖아.
“나는 이제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아마 많은 리더들이 속으로 그렇게 생각할지도 몰라.
그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려.
지금까지 올라온 건 당신의 실력과 성과 덕분이야. 그건 누구도 부정 못 해.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조직 안에서 새로 태어난 존재야.
특히 이직 후 새로운 회사의 임원이 되었다면, 그 조직의 문화, 업무 흐름, 사람의 성향까지 모두 다시 배워야 해.
그렇지 않으면,
높은 곳에 올라선 채,
다리가 없는 사슴처럼 덜컥,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게 돼.
🐋 고래의 리더십 – 꼬리 하나로 바다를 흔들다
고래는 바다에서 가장 크지만, 결코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아.
그 거대한 몸집은 한 번 꼬리를 흔들 때마다 수 미터 물살을 바꿔버리지.
그게 누군가에게는 길을 열어주는 물살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떠밀려 나가는 쓰나미가 되기도 해.
프로의 말 한마디,
임원의 툭 던진 한 줄 메시지는,
고래의 꼬리짓과 같아.
조직을 살릴 수도, 상처 입힐 수도 있어.
“내가 힘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그럴수록 더 섬세하게, 더 조심스럽게 꼬리를 흔들어야 해.
왜냐고?
세렝게티에서도, 바다에서도,
진짜 리더는 자기 힘을 절제할 줄 아는 존재니까.
🧭 임원 1년 차, 세렝게티의 또 다른 깊은 정글로
이직을 통해 새로운 타이틀을 단 사람들은,
초반엔 ‘적응’보다 ‘성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곤 해.
그래서 무리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단계 없이 빠르게 구조를 바꾸고,
때론 안다는 척하며 의욕만 앞세우지.
그런데 3개월, 6개월이 지나도 조직 흐름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으면?
“요즘 저 분, 뭘 하시지…?”
라는 질문이 조용히 커피머신 근처에서 돌기 시작해.
그리고 그렇게 1년이 흐르면,
2년 임기의 절반이 지나기 전에 재계약 여부는 결정나.
아무도 공식적으로 말은 안 하지만, 이미 조직은 다 알고 있어.
진짜인지, 아닌지.
🗣️ 그래서, 진짜 프로는 이렇게 말해
임원 회의에서 누가 한마디 던졌을 때,
“그건 내가 파악해볼게요. 혹시 전에 어떤 기준으로 진행됐었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라고 말할 수 있는 임원은,
팀장들의 ‘내적 박수’를 받게 돼.
실제로 내가 아는 어떤 임원은
신규 사업 미팅에서 절대 “그건 이렇게 가자”라고 먼저 말하지 않아.
대신 늘 “이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부터 묻지.
회의 자료가 부족하면?
“혹시 그 부분은 정리된 자료 있을까? 없으면 내가 더 알아볼게.”
솔직함과 겸손함은 오히려 임원의 무기를 빛나게 해.
그런 태도를 가진 리더는,
‘위엄’이 아니라 ‘존경’으로 다가가게 돼.
🧠 점심시간에도 리더는 질문한다
“요즘 제일 핫한 메뉴는 뭐야?”
“너네 팀은 요즘 무슨 고민이 제일 커?”
“지난주 고객 컴플레인 건 어떻게 풀었어?”
이런 말들,
그냥 밥먹다 나온 소리처럼 보여도,
사실은 리더의 숨은 업무 파악 도구이자,
조직과 연결되는 감각의 촉수야.
질문은 벽을 허물고,
대화는 다리로 이어지고,
그 다리 위에서만 조직은 ‘같이’ 움직일 수 있어.
⚠️ 디테일한 척? No. 진짜 디테일은 행동이 만든다
임원들이 흔히 빠지는 착각이 있어.
‘내가 디테일한 척 하면, 날 믿어주겠지.’
아니야.
팀장들은 그 디테일이 진심인지 아닌지
이미 표정과 말투, F/U 유무로 판단해.
툭 던진 말에 후속 조치 없으면?
“아, 그냥 던진 거였구나.”
하고 끝나.
그리고 그렇게 당신은,
조직 내에서 ‘얕은 리더’로 분류되기 시작해.
세렝게티에선 모든 행동 패턴이 곧 정체성이 돼.
🌊 고래의 꼬리짓은 물결을 만든다
당신이 공감하고, 인정하는 순간.
당신의 한마디, 당신의 미소, 당신의 진짜 관심은
팀을 전진하게 만들고, 조직의 방향을 바꿔.
그게 바로 고래의 꼬리짓이 만드는 물결이야.
강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깊어야 해.
당신이 먼저,
“내가 다 아는 건 아니야. 알려줘.”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다가와.
그리고 그들이 다가오면
진짜 리더십은 권한으로가 아니라, 신뢰로 완성돼.
세렝게티의 리더는
한 번의 발걸음이 얼마나 먼 파장을 만드는지 알고 있어.
그래서 오늘도,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
깊고 조용하게 움직이자.
오늘도 깊은 동굴에서 길을 찾아 헤매는
당신의 용감한 세렝게티를 응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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